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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 속 사랑 그리고 가족, 준비된 이별, 감상평

by 벤지맘 2025. 2. 14.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 포스터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2018년에 개봉된 한국 영화로 2004, 일본에서 개봉한 <지금 만나러 갑니다>를 리메이크한 영화입니다. 원작과 달리 한국 영화는 대중성을 위해 코미디적인 요소가 들어갔음에도 불구하고 크게 호평을 받은 영화입니다.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 속 사랑 그리고 가족

우진이라는 인물은 자신이 너무 사랑했던 아내 수아를 먼저 보내고 그의 아들 지호와 살아가고 있습니다. 지호는 엄마가 만들어준 구름 나라 동화책을 보면서, 비가 오면 엄마가 다시 돌아오겠다는 말을 믿으면서 비가 오기를 기다립니다. 아들의 외침을 들었을까요? 수아는 기억을 잃은 채 이들 앞에 나타나게 됩니다. 기억을 잃었지만, 자신들의 아내와 엄마인 수아에게 진실을 말하지 않은 채 예전처럼 행복한 시간을 보냅니다. 장마가 끝이 나면 수아가 다시 돌아가지 못하도록 우진은 터널을 막으려고 하고, 지호는 세차만 하면 비가 온다는 친구의 아빠 차를 매일 세차를 시킵니다. 이처럼 우진과 지호는 수아를 사랑하는 만큼 그리움도 많이 컸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별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는 있지만, 다시 수아와 이별을 하고 싶지 않기에 비가 계속 오도록 한다거나 터널을 막으려고 했던 것입니다. 이들의 가족을 통해서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그리고 사랑하는 가족이 어떠한 의미를 갖는지 알 수 있습니다.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 속 준비된 이별

기억을 잃은 수아는 우진과의 이야기가 궁금해집니다. 그녀는 우진에게 자신과의 이야기를 들려달라고 합니다. 우진은 수아와 첫 만남, 첫 데이트, 행복했던 순간을 함께 나누면서 다시 그녀와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그 이후의 이야기가 궁금했던 수아는 집안 곳곳 돌아다니게 되고 그곳에서 창고를 발견합니다. 그 창고에서 둘의 이야기가 담긴 일기를 보게 되면서 그와의 사랑이 다시 빠지게 됩니다. 행복한 날만 가득하던 어느 날, 수아는 창고에서 자신의 일기장을 발견하게 되었고 자신도 곧 떠난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수아는 지호에게 혼자 씻는 방법, 계란프라이 하는 방법, 청소하는 방법, 빨래하는 방법 등 알려주기 시작하면서 그녀는 이별을 준비합니다. 지호의 학예회 날, 장마가 그치게 되고 따뜻한 해가 비춥니다. 지호는 학예회에서 친구들 모두 장래희망을 말할 때, 지호는 엄마와 했던 약속을 말하면서 지키겠다고 말합니다. 수아는 다시 집에 돌아와 떠날 준비를 하고 터널로 향합니다. 지호와 우진도 수아를 잡기 위해 터널로 달려가고 그렇게 그들은 서로 이별을 받아들이고 이별을 합니다. 지호와 우진은 사랑하는 엄마이자 아내와 이별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옵니다. 이들의 가족은 다시 이별하게 됩니다. 이전에 이별과는 다르게 서로 마음을 준비한 채로 이별을 받아들이는 장면에서 가슴을 울리는 장면이었습니다. 이 장면에서 많은 이들이 눈물을 흘렸고, 이별해야 한다는 것을 알지만 그 이별을 말리고 싶었을 것입니다. 이별을 받아들이고 서로 작별 인사를 하는 장면에서 서로 이별이 준비되었던 것처럼 느껴져 더 가슴을 울렸던 장면이었습니다.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의 감상평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리메이크한 작품이지만, 원작만큼이나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원작인 일본 영화는 역대급 평점을 받았는데, 그 이유는 탄탄한 스토리를 바탕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일본 원작과 달리 한국 영화는 코미디적 요소가 있는데, 그 이유는 아마 한국의 대중성과 한국 영화 느낌을 살리기 위함이라고 추측합니다. 원작인 일본 영화를 본 사람들은 이러한 부분을 아쉬워했는데, 스토리가 방해를 받지 않는다면 영화를 보는 과정에서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만약, 일본 영화 특유의 감성을 원하시는 분이라면 조금 아쉬웠을 수도 있습니다. 원작과 달리 일본적인 감성이 빠졌지만, 한국적인 요소가 들어가면서 원작의 스토리는 그대로 유지했다는 점에서 리메이크를 가장 잘한 영화인 것 같습니다. 이 영화를 통해서 진정한 사랑하는 가족과 이별을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 꼭 슬픈 것만이 아니라 남은 가족들이 잘 살아갈 수 있도록 응원해 주는 것이 진정한 위로라고 생각했습니다. 불쾌지수가 많이 올라가는 장마와 비가 누군가에는 희망이 되는 메시지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가진 그런 영화였습니다. 이 영화는 단독으로 봐도 좋지만, 일본 원작과 비교해서 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